피지 분비량은 유전적인 피부 특성뿐 아니라 호르몬 변화, 나이, 기온과 습도, 스트레스, 사용하는 화장품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날씨가 덥고 습하면 피부 표면에 유분이 더 쉽게 퍼져 평소보다 번들거림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가하는 호르몬 변화가 피지선 활동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생리 주기나 갱년기와 같은 호르몬 변화에 따라 피부 유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열심히 씻는데도 얼굴 유분이 많아지는 이유
얼굴이 번들거리면 뽀득한 느낌이 날 때까지 씻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세정력이 지나치게 강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얼굴을 세게 문지르면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피부 표면은 당기는데 몇 시간 뒤에는 다시 번들거리는, 이른바 속은 건조하고 겉은 기름진 상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얼굴 유분을 없애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세안 후 피부가 당기거나 따갑지 않은지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수많은 화장품 배합과 제조 공정을 분석하며 얻은 결론도 이와 같습니다. 클렌저는 사용 직후 얼마나 뽀득한가보다,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피지 줄이는 법, 무조건 제거하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첫째, 뜨거운 물과 강한 마찰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세안합니다.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오래 방치하지 말고 가볍게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지성 피부도 보습을 생략하지 않습니다. 무겁고 답답한 제품보다 피부에 맞는 가벼운 보습제를 선택해 세안 후 건조함을 줄여주세요.
셋째, 기름종이와 각질 제거 제품을 지나치게 반복하지 않습니다. 피지를 손으로 짜거나 강하게 문지르면 자극과 붉어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넷째, 새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모공을 막기 어려운 제품인지 확인하고 한꺼번에 여러 제품을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내 피부의 피지가 왜 늘었는지 원인을 먼저 살피고, 과도한 세안과 자극을 줄이며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피지와 함께 붉은 염증, 통증, 심한 가려움이나 반복되는 트러블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홈케어로 버티기보다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